[싱가폴 취업] 싱가폴 취업 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2학기의 마무리 :: 스마트 1분

[싱가폴 취업] 싱가폴 취업 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2학기의 마무리

 

1.


2학기는 보통 4월 말경 혹은 5월 초순에 마무리가 되는데 회사에서 빠른 적응을 위해 4월 초부터 업무를 시작하기를 요청하였다. 작년 1학기 때 얻은 교훈이 있어 학기중에 절대로 하지 않을 생각으로 5월달을 고수할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2학기가 타이트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5과목종 2과목은 기말시험없이 레포트와 발표로 대체가 된다는 점에서 1학기보다 편한 기말을 맞이하고 있었기에 조금의 고민 끝에 4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하였다. 


싱가폴 노동법상 학생은 학기중 일주일에 16시간만 일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일주일에 이틀) 여기에 따라서 4월달 한달은 일주일에 2일만 일하는 것으로 이야기 하였으며 나가는 날짜는 내가 정할 수 있도록 회사와 얘기하였다. 회사도 특별히 바쁜 일정은 없고 4월달은 적응의 달로 생각하였는지 흔쾌히 OK 하였고 이로 인해 나름 바쁜 와중에도 유연한 시간 활용으로 1학기보다는 훨씬 괜찮은 학기를 보내게 되었다. 


2. 


1학기는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내가 그동안 평범하게 살아온 거 같지는 않은데... 나름 빡세다는 군생활도 남들보다 긴 3년 6개월을 하였고 대학도 한번에 못들어가서 삼수까지 한 끝에 들어갔고.. 고통에 상당히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1학기는 돌이켜보면 내인생에 손 꼽힐 정도로 힘든 기간이었다. 그 여파가 아직도 있어 Cold call은 여전히 두렵고 발표는 남보다 배로 준비해야 되며 시험준비역시 밤을 새워야 간신히 남들을 따라 갈수 있을 정도로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남들도 힘들다고 안한 인턴을 욕심부려 해서 고통은 배가되고..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더더욱 한심하게 생각된건 패닉이 왔을 때 제대로 대처 못하고 우왕좌왕하였고 결국 극복못해 반복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 


생각하기도 싫은 1학기때문인지 2학기를 보내면서도 계속 불안하고 여전히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패닉의 핵심은 언어적인 부분이 상당히 컸는데 바쁜 와중에도 하루에 2~3시간 씩 따로 언어공부를 했지만 크게 향상된다는 생각은 없었으며 이로 인해 점점 더 큰 좌절감만 생기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내 성격중 하나인 무대뽀 정신이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거다. '못먹어도 고'라는 정신으로 다시 정신차리고 열심을 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지난학기에 비해 '평이하게' 기말을 준비할 수 있었고 여름 인턴을 위한 회사도 결국 구할 수 있었으며 발표수업들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3. 


USS에 인턴으로 4월부터 9월까지 일을 해야 한다. 

대략 5~6개월 정도의 기간인데 이 때 나한테 가장중요한 건 '더 심하게 깨지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닉에 빠지게 된 이유도 따지고 놓고 보면 내가 그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어서 그만한 고통을 넘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패닉이 온거지 않을까? 그러면 역으로 1학기때 겪었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이겨낸다면 아니 혹시 지더라도 내가 잃는 것보다 얻는게 훨씬 많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일은 시작하지 않지만 제대로 굴러보고 제대로 깨져볼거다. 다국적 기업에서 그것도 이국땅에서 짧은 기간 크게 성장해서 두번다시 그런 종류의 패닉을 겪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다짐을 수도 없이 하지만 날 설레고 불타오르게 하는 이 도전이  또한 너무 두렵기도하다.  부디 다음 도전에서는 잘 살아남기를..



<NUS MBA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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