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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을 젓가락으로 찍으면 왜 거품이 생길까?

 

직장인들끼리 회식을 하거나 친구들끼리 가볍게 한잔 하러 가면 맥주만으로는 무언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저녁을 먹은 뒤의 2차라면 맥주가 잘 안넘어 갈 때가 있죠. 이런 경우 대안이 바로 소맥입니다. 보통 맥주보다 부드럽다는 이유로 최근 들어 더더욱 많이 사랑받는 한국인의 주종이 되었습니다.

<출처: http://koreadailytimes.com>

소맥을 제조하고 나면 일부 사람들이 젓가락이나 숫가락으로 소맥잔의 바닥을 찍는데 그러면 거품이 일어나서 더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먹을 때는 모르지만 생각을 해보면 소맥잔을 젓가락으로 찍으면 왜 거품이 생기는지 이유가 궁금하게 됩니다.

 

 

<숟가락으로 만드는 소맥 거품>

▶이 현상에 대해 알아기 위해서 먼저 거품이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나 샴페인과 같은 주류에는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데, 이 때문에 병뚜껑을 열면 이들이 공기방울, 즉 거품을 만들며 위로 떠오릅니다. 특히 이들을 조용히 따지 않고 흔들고 따면 안의 액체가 강하게 분출이 되는데 그렇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산화탄소에 있습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srcblog/220877146525>

혹자는 병을 흔들면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거품이 강하게 분출된다고 하는데 사실 맥주 혹은 샴페인 병을 흔들든지 안 흔들든지 병안의 내부 압력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흔들면 매우 빨리 방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죠. 즉, 병을 흔들면 주류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의 빠져나가려는 힘이 강해져 병을 따는 거품을 만들면 즉시 달려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산화탄소가 거품을 저절로 형성한 다는 것은 아닙니다. 거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품을 위한 자리 즉 핵이 필요합니다. 음료안에 미세한 먼지나 병 안의 흠집 같은 것이 있으면 기체분자들이 그 핵으로 점점 모여들어 결국 거품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커지게 되면 표면으로 떠오르게 되어 우리가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병을 흔들면 꼭대기 공간에 있던 기체가 액체 속으로 들어가 조그만 거품을 만드는데, 바로 이것이 핵이 되어 주변의 기체 분자들을 모여들게 하여 점점 커지게 되어 뚜껑이 열리면 거품이 쏟아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https://bit.ly/2XosncI>

그리고 그 핵은 젓가락 혹은 숟가락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소맥 잔을 젓가락 혹은 숟가락으로 찍을 때 거품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찍을때 생기는 액체속의 작은 상처가 핵 역할을 하여 주변의 기체를 끌어 모아 거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의문은 풀렸지만 생각해보니 맥주병과 샴페인병을 동시에 흔들어서 병을 따면 맥주보다 샴페인이 훨씬 많은 액체를 뿜어내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니 그 이유는 주류안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맥주와 샴페인에는 물의 표면장력을 줄이기 위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데 공기방울이 위로 올라갈 때는 이 계면활성제도 같이 따라 올라갑니다.

따라서 공기방울이 올라가는 속도는 계면활성제의 양이 많을수록 줄어드는데 맥주는 샴페인보다 30배나 많은 계면활성제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 이유로 맥주의 거품은 샴페인의 그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올라가는 반면 샴페인은 맥주에 비해 거품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샴페인과 맥주병을 흔들면 샴페인은 어마어마한 양의 액체를 뿜어내는 반면 맥주는 상대적으로 덜 뿜어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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