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고양이는 왜 높은층보다 낮은층에서 떨어질 때 훨씬 위험해질까?

일상속 과학/우주

by 여사모 2019.03.25 22:38

본문

 

몇년전 부산의 고층 아파트에 주인과 함께 살고있던 고양이가 24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생후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이 고양이는 영국산 아비시니안종으로 알려졌으며 이 높이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한 주인은 크게 놀라 1층으로 내려갔었죠. 만의 하나의 생존의 기적을 바라며 내려가서 확인한 결과 고양이는 아파트의 화단옆에 태연히 웅크리고 앉아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 진찰을 한 결과 골절상도 없고 쉽게 치료가 가능한 폐출혈정도만 보였다고 합니다. 



무려 60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진 동물이 골절상도 없이 생존했다는게 믿기 어렵지만 사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여러곳에서 고층건물에서 떨어진 고양이들이 생존한 경우는 꽤 많았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은 어떻게 고층건물에서 떨어져도 생존을 할 수 있었을까요?

 

 


◆고양이 슈퍼맨설?



1987년 미국에서 고양이가 고층에서 떨어져도 정말 생명에 지장이 없을까라는 명제를 확인 해 보기위해 실험을 했습니다.  물론 고작 실험을 위해 고양이를 던져 생명을 실험한 것이 아니라 이때까지 뛰어내렸던 고양이들을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한 것이죠. 이 분석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동물 응급센터를 방문한 고양이 132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되어졌습니다.

분석 결과 놀랍게도 고양이의 90%는 살아남았고 단지 37%의 고양이만이 응급조치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32층에서 떨어진 고양이의 경우에는 이빨이 부러지고 각종 타박상을 입긴했어도  48시간 뒤에 태연히 퇴원했다고 합니다. 

◆ 고양이 낙법의 원리

1분에 60회를 찍는 촬영장비로 고양이 추락시 낙법을 분석한 프랑스의 한 학자는 이 분석을 통해 몇가지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자세히 확인해 보면 뒤짚혀서 떨어지던 고양이가 몸의 앞부분을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몸의 뒷부분은 그 반대로 회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보여주는 정위반사입니다. 정위반사는 고등 척추동물이 추락시 항상 머리를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반사를 의미합니다. 즉, 높은 곳에서 거꾸로 떨어져도 머리를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려고 자신의 몸을 비틀게 되며 이때 떨어지는 동안 팔다리를 펴 표면적을 넓히며 공기의 저항을 받아 떨어지는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정위반사는 0.2~0.5초 사이에 이뤄지며 이런 착지자세 때문에 충격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높은층보다 낮은층이 위험하다고?

 

 


앞서 언급했듯이 정위반사는 0.2~0.5초 사이에 이뤄어집니다. 즉 낙하의 충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 시간은 대략 6~7층 높이 이상의 고층에서 떨어질 때 걸리는 시간과 유사하죠. 따라서 6~7층 이하의 높이에서 떨어지면 충격량을 줄이는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이 때문에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지면 충분한 시간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게 착지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물론 고양이가 높은곳에서 떨어져도 생존할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생존했다고 해서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죠. 큰 사고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을 인위적으로 하는 행동은 절대로 삼가해야 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all rights deserved